Home Mass 연중 제19주간 월요일(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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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에제 1,2-5.24-28 마태 17,22-27

       

      반사 놀이

       

      신비로운 일들이 오늘 비춰진다. 하늘에 관한 환시, 입 안에 돈을 담고 있는 물고기, 하느님의 행위로 세금을 지불하는 모습 등등. 이 메시지들은 하느님의 사랑과 돌봄과 힘과 권능은 우리의 삶속에 자리 잡혀져 있다는 것이며,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증거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언제 하느님의 모습에 대해서 상상이라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고백해보자. 사실 나 자신의 영감을 위해서라도 혹은 영적인 생활을 위해서라도 어떤 시간을 내고 있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피정이나 교육을 통해서, 여러 친교를 통해서, 독서를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자신을 반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시간, 돈, 환경의 탓을 벗어날 수 없다면 생각에서 멈추고 살아가는 모습이 될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뒤에야 서서히 깨닫고 믿음을 갖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제자들 안에서 우리 자신을 반영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활하면서 다가오는 여러 가지 시험들과 실망 속에서 하느님 사랑의 손길이 느껴지고, 우리의 필요에 대한 충족을 알 수 있는가? 모든 인간적인 능력들을 동원해도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바늘 하나를 던져 물고기를 찾아 그 속에서 동전을 꺼내 세금을 내라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 내가 서 있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예수님께서 항상 곁에 계시면서 힘이 되어주시고, 의지처가 되신다는 것을 알게 될까? 이 모든 것은 우리 삶 내부의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임을 깨닫게 된다.

      매 순간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벗어남을 체험하면서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주님의 많은 은총의 포기하거나 놓치게 되는 것을 안다면, 우리 스스로 기도하는 시간을 만들고 성경을 읽고 성사 생활을 통하여 우리와 함께 계시며 축복을 주시는 주님께 더욱 열려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신앙 안에서 우리의 모든 노력들과 주님을 찾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보상이 된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자기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체험하게 되는 경우는 어려움을 겪게 될 때이다.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 지혜를 얻고, 나의 무능함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어두움 속에서 믿음과 희망을 놓치지 않도록 주님께 의지하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가 하느님의 모상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모습을 담아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을 반영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오늘이 되었으면 한다.

      자녀로서 면제 받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것임을 되새겨보는 오늘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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