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7주간 화요일(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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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예레 14,17-22 마태 13,36-43

       

      죄의 가지치기

       

      수녀원 옆에 텃밭이 가꿔지고 있다. 신자들이 일정 자리를 이용하여 각자의 체소들을 기르고 있다. 쉴 새 없이 손길을 기다리는 농작물은 결국에는 싱싱하고 풍성하게 결실을 맺는다. 그렇지 않은 밭에는 잡초가 우거져서 다시 밭을 갈아엎어야 할 때가 있다. 어디 이것 뿐인가. 과수원이나 정원에서 자라는 나무들도 가지치기를 해주면 더욱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자라는 것들은 결국에는 보기도 좋고 우리에게 양식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 삶에서 가지치기를 할 것은 없는가?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나라를 위한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우리가 겪어야 하는 수고와 결실은 없는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붙잡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 안에서 죽은 가지는 어떤 것이며 영적인 덕행을 실행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정직하게 삶을 준비한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우리가 죄를 짓는 이유는 삶에 정직성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주님께 대한 정직한 대답과 이웃에 대한 정직한 대답, 그리고 자신에 대한 정직한 대답을 못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죽은 가지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이 좁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정원의 가지치기처럼 신중하고 정직하게 실천한다면, 곧 죄의 모든 유혹과 악의 간계를 끊어버린다면 나와 단절 되었던 모든 것에서 회복과 치유를 얻게 될 것이며, 동시에 구원에 이르는 좁은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우리의 영혼은 기르실 것들을 제공해주셨다: 교회, 가르침들, 계명들, 성경, 성사들. 심지어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시어 우리와 교회와 공동체 모두가 건강해지도록 준비하셨다.

      그러나 죄는 언제나 우리 가운데 남아 있고, 우리는 자유의지를 선물로 받았기에 우리는 죄를 거절할 수 있고, 선을 선택하여 하느님께 충실하게 남아 있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실패하거나 죄를 지었을 때라도 하느님의 사랑의 용서를 통하여 우리는 새롭게 태어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선으로 성장하고, 회개를 해야 할 때가 지금이라는 것을 늦기 전에 깨닫기를 바란다. 이제 죄의 씨앗이 자라나 숨이 막히게 하거나 양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용기를 내어 가지치기를 하자. 그리고 정직하게 주님의 법을 간직하며 살아가자.

      세상의 종말에는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게 될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도 불구덩이에 던져질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임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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