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6주일(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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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예레 23,1-6  에페 2,13-18  마르 6,30-34

      목자와 양

      여러차례 나타나는 모습이지만 사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사람들로 인하여 고요하게 기도하거나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된다. 그래서 묘안을 짠 것이 제자들을 외딴 곳으로 보내시어 쉬라고 하신 것이 아닐까? 과연 예수님의 처방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제대로 된 교육이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그래서 기초부터 튼튼해지는 건강한 모습을 지니기를 바란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나라도 있고, 우리 가운데에서도 정의로움이 부족한 것을 느낄 수도 있다. 여기서 ‘정의’라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대해주시는 사랑을 기초로 한 의로움을 말한다. 결국 무서운 마음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알려주시되 사랑으로써 자리를 잡아주신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방인이든 죄인이든 관계없이 하나로 묶어주시는 평화의 끈이 되어주시는 주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것저것에 마음이 흐트러졌거나 화가 났을 때 십자가 앞에 나아오는 것은 쉬은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적개심을 없애주시고 당신 팔로 안아주시는 분이심을 체험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을 제대로 받아들일수만 있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의 모든 일들로부터 잠시 떨어져서 고요한 곳, 바로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에서 다시 휴식을 취하고 힘을 얻기를 바라신 것이다. 우리가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 매다리기만 하면 주님께서는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것이 오늘의 말씀이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자신의 모습을 조심스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알 수 있기를 바래본다. 군중 속에서도 고독이 있다고 했듯이, 나의 가정에서의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리고 주님 안에서의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나라는 존재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우리 모두 목자를 필요로하는 양처럼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현존 앞에 나아가는 고요한 시간을 갖는 한 주간이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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