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5주일(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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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아모 7,12-15  에페1,3-14  마르 6,7-13

      선택과 응답

      북이스라엘의 사제계급에 있던 아마지아는 잘못된 삶을 살았다. 그러기에 아모스라는 인물에게 하느님의 진정한 예언직이 내려지는 것이다. 즉 사람들의 마음 안에서 진정한 신앙의 경작을 위한 목자로서 불려진 것이다. 남유다에서 조용히 살아가던 아모스에게 내려진 하느님의 선택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하느님은 모든 창조의 시작이며 마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하느님의 사랑의 마음을 예언직을 통하여 하나 씩 알려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예언자는 그런 일을 수행하기 위해 고단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든, 어디에 있든 그곳에서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복을 받은 것이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나아간다고 가정했을 때, 두려움도 있지만 그곳에서도 지금처럼 살아갈 수만 있다면 두려움없이 나아갈 수 있게 된다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기에 오늘 아모스는 주님의 신탁을 받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제자들은 주님의 선택을 받아 파견을 받게 된다. 사실 ‘사도’들은 그 뜻대로 ‘파견받은 사람’들이다. 불리움을 받아 세상에 파견을 받은 것은 그 자체로도 영광이지만 주님의 일에 대한 증거자가 되는 것이다. 사실 선택을 받는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만약 내가 무엇인가에 선택 되었다고 하더라도 내가 거부하게되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우리를 통하여 이미 준비된 하느님의 뜻은 놀라운 기적을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청하는 것을 훨씬 뛰어넘어 놀라운 지혜와 용기와 능력을 주시는 분을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선택된 사람의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나타나는 모습은 제자들의 모습 속에서 지극히 단순한 삶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다. 사실 이것저것 정리가 되지 않은 책상에서 살아가는 나 자신을 보면서 더욱 단순화 된 모습을 갈구하고 있음을 느낄 때가 있다. 

      오늘 구원 사원을 위해서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사명을 감지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래서 누군가를 돕게 될 때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함은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우리가 오늘 그런 능력으로 해야할 일은 누군가의 약점을 바라보는 작은 마음이 아니다. 오히려 사람들 안에 있는 제한적인 것을 넘어서 가장 좋은 모습을 나타나게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바로 우리 안에 부족함을 알되,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사람답게 희망과 기쁨의 소식을 전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 자신의 소명에 충실히 대답하는 한 주간이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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