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5주간 목요일(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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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이사 26,7-9.12.16-19 마태 11,28-30

       

      우리의 짐을 가볍게 해주시는 예수님

       

      어렸을 때, 산동네로 올라가는 연탄 리어커를 만나면 뒤에서 밀어드리곤 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시에 흔한 모습이었다. 학교 등굣길에 버스에 타면 앉아 있는 사람이 누구든 가방을 한 짐씩 받아주고 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의 법과 유대인들이 처해 있는 상황 속에서의 짐을 이해하고 동정하고 계신다. 그래서 ‘나에게 와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모세의 법의 무게를 이야기하기도하지만 세상의 걱정으로 수렁에 빠진 우리가 더욱 충만하게 예수님께 신뢰를 두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의 짐을 덜어 놓기를 바라신다. 이것은 아버지를 더욱 친숙하게 알기를 바라시는 말씀이기도 하다. 우리가 죽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온유와 겸손의 멍에를 메고 안식을 얻기를 바라신 것이다. 이것은 단순하게 아버지를 알려주시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인지를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이 세상의 일들은 종종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제공하시는 평화와 기쁨과 사랑의 충만한 경험을 빼앗아가곤 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을 열고 주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것을 받아들여 세상이 주는 평화가 아닌 하느님의 평화를 맛보기를 가르치신다.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우리의 걱정을 예수님께 맡기면 그 무게는 가벼워진다. 우리의 걱정과 무게가 더 이상 우리를 무겁게 짓누르지 않는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궁극적으로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어깨에 십자가를 짊어지셨다. 이것으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우리의 어떠한 것이라도 주님께서 짊어져주신 십자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주님의 사랑의 멍에가 우리의 죄를 이기며, 우리가 어려워하는 세상의 걱정과 근심에서 자유롭게 해주실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주님을 찾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진정 평화와 자유와 휴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닌가! 그렇다면 이제 다시 짐을 짊어지지 말고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믿음의 시간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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