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4주일(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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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이사 66,10-14 갈라 6,14-18 루카 10,1-12.17-20

       

      하느님 나라의 협력자

       

      희망찬 메시지가 넘쳐나고 있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는 말씀으로 우리가 주님의 보호와 영양분으로 힘을 얻고 충만하게 그리고 싱싱하게 자라날 것임을 말씀해주신다. 그렇다면 이 말씀의 작용이 내 삶에서 흘러넘치도록 응답, 협력을 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모습을 표현한다면 높은 자존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개인주의적인 삶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생활의 주변에서도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대형 매장이 준비되어 있다. (물론 이 의미가 진정으로 맞는지는 의문이 생기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공동체의 삶과 신앙 안에서 성숙을 위해서 협력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놀랍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혼자서는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지만 완성도에서는 미흡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혼자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온전한 인격 형성이라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오늘 예수님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찾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12 제자를 뽑으셨다. 그런데 오늘 하느님의 나라를 알리기 위해서 72제자를 파견하신다. 그런데 이것은 그저 숫자만을 뽑은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예수님의 구원 사명을 수행할 사람을 뽑아 파견하신 것이다. 그것도 둘 씩 짝지어 보내신 것은 그들의 증언이 그릇되지 않았음을 보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을 통하여 하느님의 놀라운 구원의 계획은 우리의 도움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 없이는 하느님의 구원의 뜻이 실현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세상을 당신의 정원으로 만드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속에서 혜택을 누리면서 아버지의 정원을 풍성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니 이 세상에 아버지의 나라가 세워지도록 우리를 선택하여 불러주셨다는 것은 얼마나 큰 신비이며, 특별한 일인가!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뿐만 아니라 그분의 구원의 일을 서로 나누기를 바라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추수를 위하여 아버지에게 더 많은 일꾼을 보내달라고 청하라고 말씀하신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올바른 하느님의 일꾼이 되도록 불림 받음 협력자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 각자는 성령의 고유한 선물을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났다. 그것을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도록 불림 받은 것이다.

      특히 주님의 이름으로 놀라운 일을 행하기 시작한 사람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잘못된 길로 들어서거나 거짓된 일을 행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만약 그런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제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겠다고 말씀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깊이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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