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4주간 목요일(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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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창세 44,18-21.23-29; 45,1-5  마태 10,7-15

      아름다운 재회

      얼마나 아름다운 고백을 만나게 되는지를 기뻐하게 된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이집트로 팔아넘긴 그 아우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저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괴로워하지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마십시오.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창세 45,4-5)

      만약에 복음의 말씀에서처럼 사도들에게 주신 능력을 거저 나누라고 한 것을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는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나’라는 인간의 모습을 살펴보면 잘못을 쉽게 저지르고, 너무 쉽게 잊어버려 그것의 깊이를 깨우치지 못하게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복음에서 제자들이 거저 받은 선물은 주님께 대한 믿음의 선물이었다기 보다는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당신의 능력을 주시고자 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체험하게 되는 출발점입니다. 

      요셉 스스로도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자비를 체험했기에 그 속에서 형제들을 용서하고 자비를 느끼는 마음을 실행하고 있음을 보아야 한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죄책감과 분노 그리고 고통스러운 기억들, 그리고 지우고 싶은 기억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놀라워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우리가 조금의 믿음을 갖고 우리를 용서하러 오신 주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우리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이런 모든 부서진 마음과 관계를 치유할 수 있는 주님의 자유를 맛보게 된다는 것이다.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나게 되는 지평에 서게 된다면,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지평선을 보게 된다면, 그 자리가 주님의 십자가로 이어지는 화해와 용서와 사랑의 자리임을 알게 된다면, 우리 모두는 행복한 만남을 체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그런 자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주님과 화해하고 이웃과 하나되는 하루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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