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3주일(교황주일)(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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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지혜 1,13-15;2,23-24  2코린 8,7.9.13-15  마르 5,21-43

      두려움에서 생명으로 다가가기

      거의 죽어간다는 딸을 살려달라는 회당장의 말을 듣고도 예수님께서는 거침없이 나서신다. 그 속에서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던 여자의 믿음의 치유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주님게서는 그 여인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그 믿음대로 살아가라고 격려해주신다. 또한 목적지에 다다르신 주님께서는 믿음의 치유를 주신다.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사실 야이로라는 회당장의 청원은 우리가 영성체를 하기 직전에 하는 고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신께서 저에게 한 마디만 하시면 제가 곧 나을 것입니다.’라는 고백처럼.

      문제는 악은 시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들어와 세상 속에서 서로의 관계를 단절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안의 본성인 하느님의 모습을 잘 간직할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사랑의 유대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모두가 승리하는 것이며, 풍요로워지는 것이다. 

      사실 복음에 나온 사람들처럼 간절한 상황에서는 주님께서 구원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된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것들도 주저하지 않고 헤쳐나가게 된다. 이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예표가 되는 것이다. 바로 죽음에 그늘진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을 믿는 모든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게 도와주신다는 약속인 것이다. 죽음에서부터의 자유와 생명의 충만함은 미래에 오는 것이 아니다. 즉 죽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모든 것에서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세례 때 이 모든 것을 서약하였다. 그로써 우리는 새롭게 태어났고, 죄에서 죽었으며, 빛으로 나아오게 된 것이다. 

      하느님께서 선하시며 우리 모두를 돌보시는 분이라는 것을 느낄 때, 비로서 우리 안에서도 주님께 나아가며 그분의 옷자락이라도 만지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주님께 다가가는 연습을 합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가 아니라 매일 주님 앞으로 나아갑시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살아있음을 증명해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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