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3주간 화요일(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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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창세 19,15-29  마태 8,23-27

      심판의 날

      모든 것이 정화되는 순간을 상상해본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려보아도 좋을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에 퍼부었던 유황과 불의 모습 속에서 단순한 징벌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의지를 깨달아야 한다. 다시 그 속으로 휩쓸려 가지 않도록 단단히 빠져 나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심판의 날은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앞에 놓여지는 날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격한 바람과 풍랑이 제자들의 배를 뒤흔들 때,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계시면서도 주무시고 계셨다. 그것은 그들은 내버려두신 것이 아니라 주님께 의지하기를 바라신 것이다. 어려울 때 기대라는 표현이 아니라 늘 주님과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신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멸망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구원이 다가오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이다. 아울러 아브라함의 간구처럼 하느님을 품에 안고 사는 의로운 사람들의 간구를 저버리지 않으심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단순한 정화가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 죄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기를 바라시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기도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맞이하게 되는 심판의 날, 곧 주님의 사랑의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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