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3주간 목요일(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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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창세 22,1-19  마태 9,1-8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일

      아브라함의 귀한 아들 이사악을 바치라고 이야기 하는 하느님을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 그 시대의 사람을 바치는 예물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기도 하지만,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명령을 따라 움직인다. 그 도중에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 속에서도 그는 묵묵히 하느님의 선물과 하느님의 축복과 하느님의 명령과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갈등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하느님께서 가져가신다고 했으니, 이럴 줄 알았으면 이스마엘이라도 가까이 두면 좋았을 것을 하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뜻을 들었던 사람이었고, 그것으로 살아온 인생이기에 축복을 받는다. 아울러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일들을 사람들을 통하여 이루어 내실 하느님의 뜻을 받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브라함을 믿는이들의 조상이라고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모든 것이 마무리되자 그 자리에서 하느님께 제단을 쌓아 제사를 봉헌하게 된다. 이렇듯 우리의 삶의 모습도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복음에서도 예수님은 호숫가 근처의 다른 지방들을 돌아다니시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계셨다. 그러던 가운데 중풍병자와 무리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죄를 사해주신다.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율법학자들은 금지의 조항들을 떠올리게 하신다. 그와 반대로 그들의 정곡을 찌르는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를 통하여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일으키실 수 있는지를 보여주신다. 이 모든 사건들로 인하여 사람들은 하느님을 찬양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된다.

      결국 우리 모두의 삶은 우리에게 주도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들에 대한 응답과 충실한 삶이 진행되면서 하느님께 대한 찬미의 기도와 기쁨을 드려야 하는 것이다. 그 기쁨을 맛보는 사람만이 오늘의 복음을 충만하게 맛보는 사람이 될 것이다. 우리의 어떤 부족함도 하느님의 구원의지를 거스를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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