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2주간 목요일(6월 25일) 남북통일 기원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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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신명 30,1-5 에페 4,29-5,2  마태 18,19-22) 

      하나로 묶어주는 끈

      우리가 하나가 된 것을 기억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가 하나로 살아간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을까? 집을 지을 때 각각의 재료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제 구실을 다 할 때, 비로소 집은 완성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런 구조라는 것을 왜 힘들게 확인하는 것일까? 

      세계 곳곳에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돋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하면서도, 계속 전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치 말을 듣지 않는 어린아이를 대하듯이 성숙한 모습으로 서로에게 다가갈 수는 없는 것일까?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미 그 해결 방법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마태 18,19)라는 약속이다.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 해주시겠다는 약속은 바로 주님께서 누구보다도 더욱 간절하게 바라시는 뜻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용서는 우리의 범위가 아니라 주님께서 이끌어주시는 선물인 것이다. 근본적인 용서는 하느님의 속성인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서로 용서하며 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고 살아가야 한다는 하느님의 본성을 나눠받은 것이다. 또한 필요한 때에 다른 이들의 성장에 좋은 말을 하여 서로 은총을 나눠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반석위의 집이 될 것이며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재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에페 4,31) 내버려야 합니다. 

      결국 하나로 묶어주는 끈은 하느님의 유대의 끈이며, 용서의 끈이고, 사랑의 끈이라는 것을 우리가 실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갈라진 모든 것들을 위하여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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