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1주간 월요일(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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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2코린 6,-10  마태 5,38-42

      떠벌리지 않은 삶

      우리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시는 분 앞에서 우리가 스스로를 자랑한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을까? 그저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일꾼으로 내세운 바오로 사도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예수님께서 그 간결한 대답을 알려주신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마태 5,39) 요구하는 대로 해줄 수만 있어도 대단한 능력을 받은 것이다. 사실 우리는 상처 받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은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해 본 적이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과 같을 수 있음으로 그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을 넘어서는 주님의 영향력과 변화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흔히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한 질책을 하기는 쉽지만 그것을 수정하기 위해서 교육을 하거나 더 큰 사랑을 주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그런 일들을 이루어 낸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때도 있다. 우리가 두려움을 없애고 성령께 의지할 수만 있다면. 사실 우리의 분노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평화와 기쁨 속에서 살아 숨쉴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는 것은 역설이며 동시에 용서와 화해와 일치의 길임을 깊이 묵상하고 체험되기를 소망해본다. 

      이것은 정당성을 이야기하면서 자신만이 옳다고 말하는 떠벌리는 삶과는 다른 모습이다. 오히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주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해본다. 더 많은 은총을 위하여 악을 악으로 갚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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