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1주간 수요일(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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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2열왕 2,1.6-14 마태 6,1-6.16-18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그분의 일을 하는 사람

       

      의로운 일과 자선과 기도와 단식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든 아니든 필요한 덕목이며, 누구도 그것을 막는 사람도, 법도 없다. 그런데 이런 모든 행위를 ‘보이려고’ 행해서는 안 된다고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권한을 그의 망토를 얻음으로 인하여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불 병거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 엘리야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망토는 엘리야의 기름부음의 상징이 되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엘리야와 같은 기적을 행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엘리야의 일을 이어 받아 주님의 예언자로서 역할을 계속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엘리사처럼 예수님의 옷을 입었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은 그 힘을 체험하게 될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주님의 복음을 세상에 전함으로써 얻게 되는 권능이다. 하느님의 놀라운 사랑과 성령을 통하여 보호를 받고 도움을 받는 삶은 결국 하느님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는 삶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나병환자를 고쳐주고나 죽었던 사람을 일으키지는 못하여도 우리를 하느님의 통치 안에서 일하도록 불러주셨다. 우리는 이 사명을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의 범위 안에서 행하게 된다.

      이 모든 상황은 우리에게 종종 위기 상황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오늘 복음에서 우리가 이런 모든 일들을 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은총에 대해서 지적해주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과시적인 옷이 아닌 영적인 기도와 단식과 자선의 옷을 입으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을 통하여 우리의 모습은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곧 우리의 마음이 열리고 하느님의 사랑의 도구로써 봉사할 수 있도록 주님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제 주님의 성찬의 식탁으로 나아가게 될 때, 예수님의 옷을 입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기 위해서 우리의 구체적인 행위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걱정할 것이 없다. 이미 우리가 예수님의 옷을 입고 있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모습으로 변해 있기 때문에 우리의 모습을 어느 곳에서든 아버지께서 쉽게 발견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삶의 향기 속에서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를 체험하며 평화와 기쁨과 사랑을 실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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