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1주간 목요일(6월 17일)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1210
    정하상성당

      집회 48,1-14 마태 6,7-15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

       

      우리가 성호경과 더불어 제일 먼저 배우는 기도는 주님의 기도일 것이다. 물론 성모송과 영광송도 그렇지만. 분명하게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인 주님의 기도는 가장 완벽한 기도다. 그래서 떼루뚤리아누스는 ‘모든 복음의 총정리’라고 표현했다.

      사실 가톨릭교회의 교리에서 주님의 기도에 대하여 많은 기도와 묵상과 구절들이 존재해왔다. 그것은 아버지 하느님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새롭게 자리 잡게 도와주었으며,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통교를 내 안에서도 체험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기도로 자라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아버지께 흠숭과 경배를 드리며 아버지를 바라볼 수 있게 이끌어 준다. 이처럼 아버지에 대하여 우리가 제대로 알게 되면 진정한 하느님에 대하여 알게 될 것이라고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교리서 2781). 그리고 우리가 세례를 통하여 새롭게 그분의 자녀로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2782).

      우리가 아버지께 기도를 드리는 것은 우리의 필요를 표현하는 것이며 우리 스스로가 신앙인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진심으로 이 기도를 드리기 위해 시간을 사용하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오히려 식사 전후의 기도보다 정성을 기울이지 못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주님께 무엇을 청하는지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를 듣기위해서 고요하게 있지 못할 때도 많이 있다. 분주함 속에서 필요한 것을 청하기에 급급하여 아버지의 뜻과 이름과 영광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냐시오 성인은 자신의 영적 체험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당신이 기도를 시작하여 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주님의 기도의 첫 단어에서 진전하지 못하였다면, 휴식을 갖고 그 한 단어를 기도하라! 주님을 위하여 한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각 단어를 통하여 아버지께 기도하는 것만큼 축복된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는 보통 그렇게 시간을 보내지 못하지만 이 전체 복음의 총정리를 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요점이다.

      우리가 쉽게 주님의 기도를 청원의 기도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모든 것이 아님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제일 먼저 경배의 기도를 드리고, 예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 시간은 아버지에 대한 묵상이며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함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주님의 기도야말로 우리가 매일매일 조금 더 기도하면서 연구해야 하는 사랑스러운 기도임에 분명하다. 예수님 친히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기도이기에 또한 가장 좋은 기도다. 그리고 주님의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끊임없이 하느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우리의 삶을 그분의 뜻에 맞추어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