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0주간 화요일(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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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열왕 17,7-16 마태 5,13-16

       

      우리를 만족하게 하는 예수님

       

      요즘 비행기를 타고 장시간을 이동하다 보면 식사 시간이 겹쳐지게 된다. 그래서 약간의 음식을 준비하게 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기내에서 돈을 지불하고 사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행기 티켓 값이 줄어든 것도 아니면서 음식 제공은 제한적이 되었다. 그래도 비행기에서는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다. 만약 어떤 특별한 여행을 시작하여 길을 가다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사람을 보면 내가 지닌 음식을 나눌 수 있을까?

      음식은 유리의 육체적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종종 이 음식이 영적인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는 성찬의 식탁을 통하여 빵과 포도주를 나눌 수 있도록 하셨다. 결국 사람을 살리는 음식의 깊은 의미는 서로 나눔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이다.

      오늘 놀라운 사건은 엘리야와 과부의 공통적인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었다. 이들이 서로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주님께 대한 믿음에서 가능했던 것이고, 부족해보이고 불가능해 보였던 현실에서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만약 내가 엘리야나 과부의 처지에 놓이게 된다면 나의 모든 필요한 요구를 위하여 하느님께 의지할 것인가? 아니면 보다 좋은 장소나 이유를 찾아 다른 곳에 머무를 것인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과연 나는 하느님의 말씀에 만족을 느끼면서 깊은 신뢰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빛과 소금의 사명을 주신다. 이것은 제자들이 소금이 되어서 좌절하거나 하느님의 치유와 구원의 은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맛을 더해주라는 것이었다. 또한 어둠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의 소명을 다하라는 것이었다. 곧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삶을 친절과 사랑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되라는 것이었다. 이로써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을 쉽게 도와줄 수 있게 되었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빛을 통하여 서로의 마음을 열어 하느님의 구원의 은총과 사랑을 마음에 담고 살 수 있도록 준비시켜주시는 것이다. 음식이 되었든 빛이 되었든 제자들의 모습은 예수님을 따름으로 가능해진다. 이것은 우리의 이성에 합당하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신안 안에서 굳건히 서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하느님은 우리가 걱정하듯이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시지는 않는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들 뿐이고, 그것은 우리의 한계 때문이다.

      오늘 하느님으로부터 신앙 안에서 모험을 시작하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면, 우리를 위해 준비된 하느님의 계획에 신뢰를 두고,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을 준비해주시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움직일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도 나에게 만족을 주시는 예수님을 느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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