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주간 화요일(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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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사무 1,9-20 마르 1,21-28

       

      하느님의 능력을 믿는 기도

       

      한나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하느님께 돌아서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하느님께 아뢰는 시간을 갖게 된다. 단순한 기도가 아니라 온전히 매달리는 청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제 엘리 사제는 한나의 청원을 확인하고 말해준다. “안심하고 돌아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당신이 드린 청을 들어주실 것이오.” 이 얼마나 큰 위로인가!

      나는 언제 주님께 이런 간절한 청원을 드렸으며, 그 내용은 무엇이었는가? 혹은 나의 고통에 대항하면서 자세하게 주님께 청원을 드린 기도는 있는가?

      믿음이란 재미있는 것이다. 만약 믿음이 나에게 있다면 없는 사람과는 다른 입장을 갖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지혜는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있다. ‘만약 어떤 것이 좋은 것이 이루러질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대로 될 것이다’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인간의 신앙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로 이루어지는 것을 이야기한다. 여기에 우리 인간이 하느님의 권능과 약속을 의지한다면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확인받고 위안을 얻기 위해서 점(占)집에 가게 된다. 그런데 그런 정도는 조금만 연구하면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매달리는 것이 길흉화복에 관한 미래의 두려움이라면 그것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지금이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한나는 수많은 구원의 역사에 대한 확신으로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이루어주실 것이라는 기도를 올린 것이다. 그녀는 정해진 양식의 제한된 기도를 드린 것이 아니다. 온전한 믿음으로 울며 애통한 심정을 눈물로써 하느님께 드린 것이다.

      만약 우리가 무엇인가를 잃어버렸을 때 누구에게 기도하는가? 교회 전통에는 안토니오 성인에게 기도하면 찾아주신다고 했다.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기도한다. 우리 주변에 크든 작든 믿음으로 기도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그 결실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체험하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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