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당신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더욱 충만된 생면을 누리고
이 지고한 품위를 유지시켜 당신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시려고 안식일을 제정하여 주신다.
안식일에 하느님은 세 가지 행동을 하시는데, 쉬시고,축복하시고,
거룩한 날로 삼으신 것이 그것이다.
지금 우리의 안식일은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이는 인간이 원죄로 말미암아 깨뜨린 하느님과의 조화를 하느님께서
당신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다시 회복시키신 날인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주일을 미사참례하고 남은 시간은 평소에 못했던
공부나, 일을 보충하는 날 정도로 생각하거나 다음 한 주간을 더
열심히 일하기 일하기 위한 휴식이나 기분전환 내지 스트레스 해소의
날로 생각한다.
즉 평일의 연장이나 보충, 혹은 평일을 위하여 존재하는 날로 주일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서는 안식일을 평일의 보충수단이 아니라 평일의 완성,
평일의 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왜 그럴까 ?
안식일은 `영원` 이 주는 `하루`라는 선물이다.
안식일은 영원의 한부분이다.이 날을 거룩하게 지내는 것, 그것은 영원한
삶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주간의 수단이 아니고 주간의 목적이며, 이 날을
성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시간 속에서 영원을 준비하는 방법임과 동시에
우리의 삶에 창조의 질서와 하느님의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