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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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2사무 7,18-19.24-29 마르 4,21-25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하느님의 은총

       

      나탄의 입을 통하여 전해진 하느님의 말씀을 다윗은 들었다. 그리고 그는 하느님 앞으로 나아가 앉아 축복의 말씀이 자신과 그 위에 내려 어떻게 풍요로워질지를 감사하며 청하는 기도를 드린다. 이것이 오늘 내가 주님을 체험하고 주님께 드리는 삶이 되어야 함을 바라보게 된다. 기껏 다윗이 청한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범위였지만 하느님께서 주시고자 했던 축복은 더욱 엄청난 것이었음을 느끼게 된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명확하게 재인식하고 모든 것은 주님에게서 온 것이기에 주님께서 보살펴주실 것임을 알고 의지하는 것이다.

      내가 살아가면서 기대하는 놀라운 조건들과 사건들을 뛰어넘는 체험을 할 수 있는가? 아마도 그것은 내가 바라는 꿈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남편이나 아내가 내가 바랐던 존재 이상의 선물이라는 것을 모르고 산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은총의 깊이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을 술로 만드시어 많은 이들을 흥겹게 만들어주신 일과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많은 사람들을 먹이신 하느님이 은총을 왜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예수님께서 단순히 병자를 고쳐주신 것이 아니라 그의 죄를 용서하셨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지는 영적인 치료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1코린 2,9)의 말씀을 깨달을 때까지 부어지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맞보아야 할 것이다.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는 우리에게 신앙의 역작을 남겨주었다. 물론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그 모습을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그런데 토마스 사도는 자신의 삶의 끝에서 영적인 체험을 한 후 자신의 집필을 포기한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쓴 모든 것들은 나에게 보였고 내가 본 짚단과 같다.” 곧 하느님께서는 내가 바라는 것보다 더 큰 선물을 갖고 우리에게 오신다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보다 더 큰 은총을 주시는 주님의 무한한 사랑을 체험하기에 좋은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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