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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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예레 31,1-7 마태 15,21-28

       

      열쇠와 자물쇠

       

      주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을 이야기 듣게 된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에서 감명을 받으면서 나 자신의 온전한 믿음을 점검 한다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왜 이스라엘은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믿음의 대상에서 제외시켰을까? 그들에게는 세속적이고 정치적인 옷이 너무 두터웠던 것이다. 그러기에 마음을 열고 어떤 처지에서든 가난한 상태로 내려가지 못했던 것이다.

      돌아온 탕자의 비유처럼 회개하여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축복을 깨닫게 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어떤 일을 완수했기 때문에 주어지는 하느님의 상이나 축복이 아니라 늘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의 선물을 깨닫게 되는 회개의 순간을 만나는 것이다. 유배로부터 돌아오는 하느님 백성에 대한 약속을 통하여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모습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언제나 충실하지 못했던 이스라엘의 모습과 늘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하느님의 모습이 겹쳐지는 순간이다.

      이 사랑의 약속과 기다림은 모든 세대 모든 민족들에게 전해지는 하느님의 계약이다.

      복음에서 이방인 여인의 청원을 매정하게 거절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자기 집안을 위해서만 일을 하는 편협한 돌봄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예인의 신앙과 끈질김은 예수님을 움직이게 했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한정된 공적인 사명의 자물쇠가 열리는 기회를 갖게 된다.

      여기서 확인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모든 노력이 하느님을 움직이게 한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눈을 뜨고 열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도 바오로를 통한 고백을 깨닫게 되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것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로마 8,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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