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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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지혜 7,22-8,1  루카 17,20-25

      우리 안의 하느님의 나라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것은 어떤 세상인가? 또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 독서에서는 지혜의 속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면서 우리가 찾기만 하면 언제든지 우리 안에 함께 하는 지혜 곧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이 말씀은 실로 큰 가르침이다. 기이한 현상 곧 기적을 따라 다니지 말고, 자기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놀라운 일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씀이다. 혹 성지나 특별한 곳에서 특이한 체험을 하거나 치유를 받았다면 그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면서 자기 삶에 충실하기 보다는 그 장소에 연연하거나 그 곳의 사람에게 묶이게 되는 경우들을 보게 된다. 이것은 우리 안에 이미 와계시는 하느님의 나라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편협하고 강한 성격으로 변화되어 도무지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서는 자신들의 신앙 체험을 제일인 것으로 증언하면서 살아가는 경우들도 본다. 물론 성령의 작용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마땅하고 옳은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주님을 드러내기 보다는 자신을 드러내는 경우들이 많음을, 곧 거짓 예언자들이 많음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지혜의 속성에서 말하고 있듯이 영원한 빛의 광채 앞에서 나의 모습을 비춰보고, 티 없는 거울 앞에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 안에 이미 와 있는 하느님의 나라를 내가 모르고 있다면 그것부터 깨달을 수 있도록 나의 마음과 눈을 닦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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