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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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베드 5,1-4 마태 16,13-19

       

      우리는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대한 결정으로 초대 받았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신원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혹은 다른 예언자 등등.

      그 속에서 베드로의 고백은 획기적이며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자신이 믿고 있는 예수님의 부분만이 아니라 보고 알고 있는 모습을 고백하고 있다. 누가 과연 이처럼 고백할 수 있겠는가?

      ‘당신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내가 살아가면서 어떤 고백들을 하게 된다면 나는 무엇을 하였고, 어떤 고백들을 할 수 있겠는가? 꼭 신앙에 대한 고백이 아니더라도.

       

      오늘 베드로는 행복한 사람으로 선포되면서 바위라는 이름 위에 교회가 세워질 것이라는 축복을 듣는다. 그것은 어떤 위험도 악의 세력도 이길 수 없는 굳센 힘을 얻게 된 것이다. 그런 베드로는 이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으로서 나타난다. 그리고 화려한 단장도 없이 자신이 받은 직무에 대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 혹은 책임자의 모습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세상은 유능한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다. 단순히 예수님 혹은 종교적 순명과 고백을 뜻하지 않더라도 성공사례를 발표하거나 지향점이 되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이다. 그런데 베드로는 영적 지도자로 나서게 된 것임을 확인하면서 내 삶의 담백한 증거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의 인생이 단순한 시험판이 아니라 무엇이 다가오는지에 대한 선택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제 베드로의 모습을 조금 더 묵상해보고 싶다. 다른 제자들과 달리 그에게 주어진 답변은 놀라운 것이었다. 알고 있어도 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고백을 베드로는 한 것이다. 이 의미를 되새기면서 오늘 베드로의 자리를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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