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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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다니 7,9-10.13-14  요한 1,47-51

      보호자

       

      천사의 존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체험들이나 생각들이 있었다. 그리고 죽음을 앞 둔 사람들에게는 영적인 존재들이 보인다는 이야기들이 있어왔다. 그런데 그보다 더욱 친숙한 표현은 장인(Maestro)들은 자신들의 작품에 혼을 집어넣는다고 했다. 그것은 장인의 모습을 넣는 것일 수도 있고, 생명력을 넣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유럽의 고풍스러운 건물에 걸려 있거나 박물관에 있는 작품들 속에는 작가들의 싸인처럼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었던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오늘 나타나엘은 필립보의 안내로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나타나엘은 오랜 이스라엘의 기다림을 현실로 살아왔던 인물이었기에 ‘나자렛에서 무슨 신통한 일이 일어나겠는가?’라는 표현과 더불어 예수님 앞으로 나아오게 된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타나엘 속에 담겨진 진실한 갈망을 바라보시며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오고가는 대화는 신앙의 고백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예수님께서는 더욱 놀라운 일 곧 천사가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구약의 야곱에게 나타났던 일들을 연상하게 도와준다. 천사들이 사다리를 통하여 오르내리는 모습, 주님의 천사와 밤새 싸웠던 장면, 축복의 순간들 등등.

      사실 우리 주변에서도 지금 이 순간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눈에 보이는 천사들의 모습도 있겠지만 나를 버려두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놀라운 사랑을 어찌 부정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주님 안에 가까이 머물면 머물수록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신 놀라운 일들을 목격하게 될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의 천사가 나와 함께 하심을 감사하면서, 오늘 천사 축일을 기념하고 축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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