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2009/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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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독서 : 1베드 5,5ㄴ-14 복음 : 마르 16,15-20

      신앙인의 기적

      믿는 이들에게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사실 내가 주님을 믿고 있는 것도 기적이며, 주님으로 인하여 만난 우리 모두가 기적입니다. 매일 형제·자매라고 이야기하지만 언제 우리가 이런 자격을 갖게 되겠습니까? 그 밖에도 우리에게는 성령으로 인한 놀라운 일들이 작용하게 될 것임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핵심에는 하느님의 사랑과 치유와 공동체성이 자라잡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성령으로 이루어진 일들 속에서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증명해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놀라운 존재로 초대받았기에 약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 세상 속에서도 겸손하게 지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무조건 강한 모습으로,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살아갈 이유는 없습니다. 교만이 바로 그런 모습으로 치닫게 하는 치명적인 병이라는 것을 고백하면서 겸손의 옷을 입고, 우리를 돌보시는 분께 우리 자신을 맡기듯이, 우리가 서로 우리의 약점을 위해 도움을 주고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생활 속에서 우리는 기적을 매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미움과 원망이 아니라 은총과 사랑의 언어 속에서 살아가기를 기도해본다. 우리에게 필요 없는 은총을 청하기보다 지금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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