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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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콜로 1,9-14  루카 5,1-11

      뭍에서 조금 떨어진 

      미처 생각지 못한 일들이 이루어진다. 목수가 어부에게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신다. 표면적인 내용을 봐도 놀랍지만 이제는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어주신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놀라운 일들이 이루어지기 직전에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타셔서 그 배를 뭍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몰고 나가라고 하신다. 즉, 안전해 보이는 선착장이 아니라 위험부담이 있는 물 속으로 나아가시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당신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먼저 복음의 말씀이 뿌려졌고, 그 속에서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능력을 알고 있는 예수님을 처음 보게 되는 것이다. 놀라움에 고백을 하지만 예수님의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에게 있어서 뭍은 어떤 것이가? 직장, 가정, 친구, 성당, 기도, 여행….

      그 모든 것에서 이탈할 수 있는가? 

      물론 주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나라로 옮겨주신다는 표현과 더불어 속량, 곧 죄의 용서를 우리는 알고 있다. 아니 이제는 믿음으로 고백하고 있다. 그러기에 사실 내가 이 세상에서 살면서도 그 모든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원동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사실 한적한 곳에서 성경과 성체로 살아갈 수 있다면 어떨까? 피정이라는 명칭이 될 수도 있겠지만, 주님으로 가득한, 주님과 나만의 시간을 가지 수 있다면? 그것으로 힘을 얻고 세상에서 기쁨을 전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뜻을 아는 힘으로 가득찰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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