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탄 팔일 축제 내 제6일(12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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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요한 2,12-17 루카 2,36-40

       

      영원한 것

       

      세상의 것을 이용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간의 지혜이며 특권이다. 물론 지상의 모든 피조물들도 자신의 처지에서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간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는 세상 것에 빠지지 말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야 영원히 남게 된다고 알려주면서. 그렇다면 세상은 나쁜 것인가? 요한이 말한 세상은 하느님이 만든 세상이 아니라 사회 안에서 존재하는 모든 사악한 유혹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것이 관습이 되어 습관이 되면 더욱 그것에 의존하게 되기에 하느님을 멀리하게 된다는 것을 주지시킨 것이다. 그래서 각자의 위치에 맞도록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된 이유는 우리가 이미 하느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이미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죄의 용서를 체험했기에 주님의 깊은 사랑을 살아가야 함을 되새겨주는 것이다. 그러기에 주님과의 관계성을 매순간 확인하면서 나아가는 모습을 독려하는 것이다.

      복음에서 예언자 한나는 과부가 된 후 평생을 성전에서 단식하고 기도하면서 하느님을 섬기며 살아왔다. 그런 그가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 곧 예수님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고 전한다. 한나 역시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였기에 그의 증언은 사람들에게 유효했던 것이다. 그리고 시메온과 한나처럼 주님의 구원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약속의 말씀이 전해진 것이다. 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84살의 한나가 한 번도 성전을 떠나지 않았음에도 그는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주님의 구원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그 기다림의 기준은 나중에 구체화 될 테지만.

      흔히 영원한 가치를 말할 때 등장하는 것이 다이아몬드다. 탄소 덩어리가 그렇게 가치를 지니는 것은 희귀성과 더불어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 속성 중에 하나가 단단함이 아닐까? 다른 것들은 변화되지만 다이아몬드는 그 경도가 강해서 쉽게 파손되지 않는데 있을 것이다. 물론 가공에 따라서 빛이 달라진다고는 하지만.

      이렇듯 모두가 인정하는 가치가 있듯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계명을 지키는 것은 영원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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