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회 2014년 한해를 마감하며~

[정하상성당]

그리스도 지체로서 제각기 다른 색을 지닌 성모회 우리들은 송년모임에서 모두가 동색임을 확인했다.

12월 21일 밤  2014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모임을 가졌다. 본당 송년의 밤 취소와 더불어 갑자스럽게 계획된 우리만의 송년 파티

이제는 누구에게 더 이상 잘보이고 싶지도 않고 젊은 시절처럼 원대한 꿈도 가지고 있지 않은 그저 조촐하고 소박한 소망-

곁에 있는 사람, 자주 만나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싶은 같은 마음들 이었다.

젊은 시절 모두들 원색이었던 우리들이 나이가 들어가며  이제는 더불어 어디에 매치해도 그런대로 조화로워 보이는 파스텔 색을 지닌 것 같았다.

미리 신청한 20여명의 성모회원을 맞이하기 위하여 우리 임원들은 레스토랑 쌍용 룸에 미리 와서 오색 풍선과 핑크색  테이블 크로스와 냅킨, 포인세티아 꽃 화분등 분위기 화사하게 장식하여 성모회 분위기에 걸맞는^^ 예쁜 방으로 변신시켰다. 또 우리는 풍성한 식당 음식(아구찜, 양장피, 고등어김치찜, 소고기 탕수육등)과 별도로 떡과 과일등 2부 3부를 위한 후식도 넉넉히 준비하였다.

각 게임에 제공 될 상품 또한 우리 기준으로^^ 아주 푸짐하였다.

그리고 조금은 공정하지 않지만 임원들은 모든 시상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하나라도 더 회원들에게 상품이 돌아가기 위함이었다.

디너가 준비 되는 사이를 이용하여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였고 디너 후 2부로 2개의 상품이 걸려있는 몸풀기 게임(송승현 제노베파, 공경숙 아드리아나수상)과 생각보다 훨씬 긴장감과 흥미를 주는 두번의 빙고 게임( 조연숙 글라라, 이정순 아녜스 수상)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베스트 드레서를 뽑았다. 모두 참석하여 포즈 1, 포즈 2를 취하였고 심사기준에 따라 모두들 섹시한 워킹을 선보여야만 했다.성모회 임원들은 전 회원들을 심사하였고 심사기준은 날씬한 몸매도 아니고 비싼 옷도 아니었다. 현재의 몸매에 가장 잘어울리는, 그리고 파티 분위기에 어울리는 의상과 또 자신감이었다. 영광의 수상은 마치 이날을 기다리기도 한 듯 여러가지를 준비하여 차리고 온 공아드리아나 자매님의 몫이었다. 잠시 임원들이 채점을 집계하는 동안  세그룹으로 나누어 테이블에 미리 준비된 포인세티아 화분 밑바닥에 붙어있는 그룹퀴즈

가장 큰 가슴 주인공은? 가장 높은 힐의 주인공은? 가장 긴 이어링의 주인공은? 선정된 이가 행사 후 화분의 주인공이 되는 임원들도 모르는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또 이미란 다리아 자매님이 내놓으신 500불 상당의 산삼주

이미 충분한 상품을 준비하였기에… 또 그래서 고갈된 성모회 기금을 위하여 우리는 즉석에서 경메에 붙였다.

50불로 시작한 경매금액은 60불 80불 100불을 넘어 급기야는 120불에 여영주 도미딜라 자매님의 손에 들어갔다. 

이어 3개 상품이 걸려있는 노래방 게임을 시작하였다.

원칙은 86점, 96점, 노래방 공로상(자신을 망가뜨려 분위기를 업 시키신 분) 이었으나  불행히도 노래방기기에 점수 가 나오지 않아 우리 임원들이 뽑기로 하였다. 그런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미리 체크를 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수상자는 김금순 요한나, 문수혜 플로라, 백경순 아나다시아 자매님)

한참 노래방으로 열기가 무르익을 즈음에 샴페인을 들고 깜짝 나타나신 카메오 축하사절단 김세기 형제님.

성모회원 모두에게 일일이 다니시며 샴페인을 따라주고 구호를 외치고 축가 ‘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까지 불러주시어 우리의 분위기를 한층 띄워 주셨다.

김세기 형제님의 구호 오! 징! 어! (오랫동안 징글징글 어울리자)를 같이 외치며 우리는 하나가 되었고 조촐하면서도 화려한 성모회의 송년의 밤은 주님의 은총안에서 이렇게 막을 내렸다. 편안함과 따뜻함 그리고 감사함과 행복함으로…

https://stpaulchong.org/index.php?mid=mary_album 성모회 앨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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