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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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열왕 10,1-10 마르 7,14-23

       

      표리부동

       

      속이 아프다거나 질병이 생기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혹은 직접적으로 식중독이 생겼을 때는 어제 먹은 것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그 원인을 찾아내서 병을 고치는 동시에 예방을 하게 된다. 그런데 몸은 정직하게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아프다는 신호를 보낸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다. 그러나 마음은 복잡하다는 것을 그리고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마음 속 생각을 아시는 분 앞에 서 있다는 마음으로 온전하게 살아가고 싶다.

       

      겉과 속이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생각해본다. 내가 얻게 된 지위나 명성은 진정 나의 삶과 같은 것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시바의 여왕은 솔로몬의 참된 지혜를 그와 하느님의 성전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위선적이거나 꾸며진 규정이 아니었다. 남에게 보이고 싶은 혹은 보이는 부분이 아니었다.

      주님을 따른다는 말을 할 때, 그것은 외적으로 주님과 하나 되는 방법을 찾아나서는 것과 더불어 내적인 가르침도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해본다. 솔로몬의 모든 부와 권력은 지혜 속에서 얻게 된 것이며 하느님의 선물이었다. 그런데 이런 소중한 것과 달리 우리를 주님과 분리시키면서 우리 모습을 더럽히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욕망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것도 인간의 내부 소행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는 것은 돌아오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런 여행 가운데 마음 여행이라는 것이 있으니 고요 속에서 진정한 나 자신과 만나는 것이며, 주님의 은총을 체험하는 것이다. 이것은 한 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꾸준히 실천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마음에서 솟아나는 자기 인정과 수용과 나눔이 자리 잡혀야 하는 것이다. 이제 여행에서 돌아와 보면, 여행 동안 느꼈던 것을 실생활에서 재발견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다짐해본다. 그것은 나에게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로 펼쳐지는 복음적 삶이다.

       

      내 삶은 분리적인 삶인지, 화합된 관계의 삶인지 생각해봐야 할 소중한 순간임을 깨닫고 지금 이 순간이라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실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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