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녀 모니카 기념일(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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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코린 1,17-25 마태 25,1-13

       

      복음을 살아가는 경계병

       

      가까이에 있는 것을 버리고 멀리 가려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세례를 주라는 것이 아니라 우선적이고 본질적으로 복음을 선포하라는 것이다. 그 복음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것이다. 이 주님의 놀라운 신비 속에서 모든 것이 자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지혜로운 처녀의 모습처럼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주님의 계명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주님이 오시는 그 날이 두렵지도 도둑처럼 다가오지도 않게 될 것이며, 그 날에 깨어 기다리며 마중 나가는 종의 모습이 될 것이다.

      세상 끝 날에는 세상에서 가치 있게 여겨지는 것들에 어떤 반전이 일어나며, 얼마나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날까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우엔 반 투안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묵상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나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권세 있는 이들이 낮춰지고 비천한 이들이 들어 높여질 것을, 가장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하는 것이 곧 하느님께 하는 것임을. 슬픔은 기쁨으로 바뀌고 죽음은 삶으로 바뀔 것임을, 눈물로 씨 뿌리는 이들이 기쁨 속에 거둬들이게 될 것을, 참된 행복이 마음으로 가난한 이와 고통 받고 우는 이, 정의 때문에 박해받는 이들의 몫임을…. ‘하느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이고’(마르 10,14 참조) 부자한테서 쫓겨나 이제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있는 거지 라자로의 것임을!”

      마리아의 노래 속에 담겨진 삶을 살아가는 복음의 정신을 묵상하고 준비하는데 참 좋은 기준이 될 것이다. 이로써 우리가 사는 세상이 우리를 진실 된 삶의 길에서 벗어나게끔 유혹하는 것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진리의 말씀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오늘 기억하는 모니카 성녀는 아들의 회개와 성인이 되는 순간까지 깨어 준비하는 어려운 삶을 꾸준히 살아왔다. 그녀의 기도는 완성되었지만 쉽지 않은 영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쓰러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던 그녀의 기도는 응답을 받게 된다. 이처럼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주님의 십자가와 사랑의 계명을 살아갈 때 우리는 점점 더 건강하게 깨어 있는 영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 자신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주님의 날에 우리가 놀라지 않도록 오늘 주님 안에서 걸어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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