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13, 2011 주일 오후.
마눌님, 신판 聖經과 함께
성경필사 할 ‘공책'(노트북)을 덜컥~ 내민다.
웬 날벼락 ?
조금은 극성스러운 마눌님에게 등 떠 밀려-
……………. . . . . . . . .
‘三食이’ 는 반항할 수 없었다.
그 날, 떨리는 가슴 안고 하얀 밤을 보내야 했다.
[ 筆寫를 시작하며 ]
기나 긴 시간, 두려움, 망설임 그리고 깊은 고뇌끝에
간절한 기도 드리고, 용기를 내어 붓을 잡는다.
연신 심호흡을 하며…, 내내 두근대는 가슴 달래가며
한 걸음~ 한 걸음~ 筆寫 필사 ‘ 巡禮 순례 의 길 ‘ 에 나선다.
” 용기를 주시옵소서 ! 아베마리아 ! “
http://www.youtube.com/watch?v=1jS6qg6gTZ8
[ 筆寫 後記 ]
타임 캡슐 타고 2,000년전으로 거슬러 돌아 가 ‘마태오 복음’
28장 全文의 필사 筆寫 순례巡禮 를 끝 내고 돌아왔다.
마지막 章 마지막 節을 쓰기 시작할 때, 손과 팔이 떨리고, 머리가
뻥 뚫리는 ‘환희의 아픔’을 느낀다.
한 字 한 字 혼신의 힘을 다 해…. 마무리 한다.
용기를 북돋아 주신 그 분께 깊히 머리 숙이며,
” 대림 待臨 시기” – 아기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손 꼽아 기다린다.
Daniel Kwak
[ 筆寫 所感 ]
# ”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 없다.
그 안에 천둥 몇개, 벼락 몇개, 태풍 몇개.” (장석주)
# ” 그 꽃 “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고 은)
# 필사를 시작할 때 펜을 어떻게 쥐고 써야할 지.. 한동안 애를 먹었다.
20 여년만에 처음, 美國에서 붓을 잡고 ‘ 한글’을 만들어 쓰는데 어려움이 컸다
꾸불꾸불, 삐뚤 삐뚤~. 인터넷 시대에서 李朝시대로 돌아 간 느낌이다.
여러 해 전 인터넷 성경쓰기에 심취한 적이 있다. 매일저녁 몇 절씩이나마
독수리 타법으로 , 구부러진 관절의 손가락을 겨우 움직이면서도…
기쁜마음으로 ‘아름다운 복음활자’ 를 만들수 있었다.
중장년층에게 ‘ 펜글씨’ 필사는 하나의 아픔임을 혜량바라며,
다음 기회에는… 오프라인 과 온라인 倂行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 바란다.
( http://info.catholic.or.kr/bible/taja/ (가톨릭 굿 뉴스 – 성경쓰기) 참조.
* 무정한 마음 ( Core ‘Ngrato ) – Salvatore Cardillo 작곡
http://www.youtube.com/watch?v=8mdnERuq1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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