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rathon 새해 – 무도회에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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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2012 새해 –

      “겨울이 왔으니
      봄은 멀지 않으리 ” 라는
      ( 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마지막 시구절로 유명한
      셸리의 ‘서풍에 부치는 노래'(Ode to the west wind)에서
      우리 마음은 벌써 봄을 기다린다.

      ” 겨울 山寺가 적막한 것은
      추위때문이 아니라
      새 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法頂)

      신춘 음악회에 단골로 소개되는
      아름다운 음악 – 한곡  선사합니다.
      눈 감고 들으면….. 새 소리가 들립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 무도회에의 초대 ‘ –


      Weber – Invitation to the Dance   –  ‘폴 모리아 악단 ‘ 연주

      http://www.youtube.com/watch?v=LTDMI3etPl0&feature=relatede

      Daniel Kwak

      [장영희의 영미시산책 겨울편⑪] 눈 오는 산 참나무처럼 — 펌글

      Ode to the West Wind

      Percy Bysshe Shelley(1792~1822)

      …Oh, lift me as a wave, a leaf, a cloud!

      …Like wither’d leaves to quicken a new birth!

      And, by the incantation of this verse,

      Scatter, as from an unextinguish’d hearth

      Ashes and sparks, my words among mankind!

      Be through my lips to unawaken’d earth

      The trumpet of a prophecy! O Wind,

      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서풍에 부치는 노래
       – 퍼시 비시 셸리-

      (…)오, 나를 일으키려마, 물결처럼, 잎새처럼, 구름처럼!

      (…)우주 사이에 휘날리어 새 생명을 주어라!

      그리하여, 부르는 이 노래의 소리로,

      영원의 풀무에서 재와 불꽃을 날리듯이,

      나의 말을 인류 속에 넣어 흩어라!

      내 입술을 빌려 이 잠자는 지구 위에

      예언의 나팔 소리를 외쳐라, 오, 바람아,

      겨울이 만일 온다면 봄이 어찌 멀었으리오?

       

      운명에 맞서 보라

      함석헌옹이 “슬프면서도 녹아드는 혼의 기도”이자, “나를 몇 번이나 엎어진 데서 일으켜 준 시”라고 표현한 셸리의 ‘서풍부(西風賦)’입니다. 우리에게는 마지막 행 “겨울이 만일 온다면 봄이 어찌 멀었으리오?”라는 말로 익숙한 시이기도 합니다.

      코끝에 쌩하고 부는 바람이 얼음같이 차갑습니다. 아니 그보다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인생의 가시밭에 넘어지는” 마음이 더 추운 겨울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반항정신’을 말하고 있습니다. 춥다고 웅크리기보다 일어나 뛰면 훈훈해지듯이 삶에도 반항정신이 필요합니다. 운명으로 치부하고 주저앉기보다 일어나 반항하는 투쟁이야말로 삶을 더욱 값지게 합니다. 이제 겨울이니 봄이 멀지 않듯이, 마음의 겨울에도 분명 머지않아 봄이 찾아올 테니까요.

      서강대교수·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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