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heory 삼위일체 – 하느님의 신비, 그 신비 담은 인간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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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우리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존재입니다. 하느님께서 삼위일체의 깊은 신비를 지니신 분이시기에, 하느님을 우리가 온통 다 이해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런 하느님의 깊은 신비를 닮아 창조된 인간이기에, 실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역시 ‘존재의 신비’를 품고 있고, 하느님의 깊은 신비를 담고 있는 ‘신비의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국적이나 피부색, 재력, 능력, 건강이나 사회적 지위 등등 과 무관하게, 한 사람 한 사람이 있는 그대로 소중하고 존엄한 존재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을 닮은 존재’이고 그 안에 ‘하느님을 담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신비 중의 신비인 ‘삼위일체’ 대축일을 맞으며, 지엄하신 하느님의 신비 속에 잠기는 거룩한 시간을 보내면서, 그 깊은 하느님의 신비를 품고 있는 우리 인간 존재의 존엄함을 묵상해 보는 시간도 가져 봅시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 그래서 때로는 서로 ‘지지고 볶고 싸우며’ 살아가기도 하지만, – 가족과 이웃 한 분 한 분이 실은 하느님의 이 깊은 신비를 담고 있는 소중하고 존엄한 존재임을 깊이 묵상해 보는 한 주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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