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삼위일체 대축일(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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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신명 4, 32-34.39-40  로마 8, 14-17  마태 28, 16-20

      관계 속의 신비체험

      삼위 일체 대축일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가 신비를 체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성 삼위는 창조적인 힘을 공유하고 있다고 아타나시오 성인을 말했습니다. 성부는 창조에 관계된 모든 생명의 기원자로서, 말씀으로 세상으로 보내진 성자는 우리의 구원자로서, 대화의 창구로서의 성령은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의 관계속에서 다가오는 것입니다. 이 삼위는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하느님이 누구이신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위 일체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아듣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해 할 수 없는 존재성이지만 그 속에서 모든 것이 자라나는 신비의 핵심이라는 것을 믿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지덕체, 신망애, 진선미 등등의 의미를 우리가 알아는 듣지만 골고루 영향력있게 하나로 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는 관계성 안에서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속성을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하느님을 하느님 답게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에게 어떻게 그 관계성을 이어나가시려는지를 깨닫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하나가 된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로마 8, 15) 예수님께서 수난하시기 전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요한 14, 18) 이렇듯 우리는 주님에게서 하나가 되는 소중한 선물을 받았으며, 외롭게 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받았습니다. 우리가 매 기도 때마다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상속자이며 형제 자매로서 성령의 약속을 보장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여러가지 잡스러운 것들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 것들은 우리를 두려움과 거절의 삶으로 몰아놓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완전한 가족 구성원이 되어 있음을 기뻐해야 합니다. 확신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주님께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요청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약속의 땅을 넘어가기 전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간절하게 구원하시는 하느님께 의지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감사에 찬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우리를 위해서 내려오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구약에서부터 신약의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성령의 약속으로 보장된 지금으로부터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체험하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고립과 구별과 멀리 떨어지는 모습이 아닌 공동체 안에서 주님의 속성인 삼위의 신비를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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