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삼위일체 대축일(청소년 주일. 생명의 날)(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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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잠언 8,22-31 로마 5,1-5 요한 16,12-15

       

      함께 하나이신 분

       

      거대한 신비인 삼위일체의 믿음을 고백하는 날이다. 한 분 하느님의 세 가지 위격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신비’라는 말 자체가 담고 있는 것처럼 이 믿음은 우리를 당신의 모습에로 초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비와 신화는 다른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충분하게 설명할 수 없는 신비와 진짜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신화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며 고백하는 축제는 하느님의 사랑, 곧 삼위의 이름 안에 고백되는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축제는 해마다 그리스도의 성체 축일 전에 그리고 부활 마지막 주간 전에 기억하게 된다. 지난 주 위로부터 교회 공동체에 내려오신 성령과 교회의 탄생인 성령강림에 대해서 기억했다. 다음 주에는 교회의 생활 속에 중심을 차지하는 성체 성사의 정점과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의 삶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보내게 될 것이다. 이런 앞뒤의 상관성 안에서도 삼위의 신비를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삼위를 조금 더 친숙하게 이해하기 위해 비교한다면 태양을 예로 할 수 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존재하는 태양이시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태양의 빛이 전달되게 이어진 빛이시다. 성령은 그 속에 존재하는 따뜻함이다. 하나의 속성에서 각자의 역할은 있지만 나누임 없이 존재하는 모습처럼 오늘의 신비를 바라볼 수 있다.

      잠언에서는 지혜가 세상의 창조 이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있었다고 말해주고 있다. 지혜는 성령의 모습을 지니고 있기에 하느님은 아버지이이고 아들이며 성령이라고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계셨고 앞으로도 계실 분으로서 삼위의 위격은 사랑의 유대 안에 일치하여 계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로마서를 통하여 바오로 사도의 영혼 안에 강하게 작용하시는 삼위의 사랑을 알게 된다. 그러기에 그는 자신의 고통 또한 자랑하게 된다. 사도행전에서 바오로는 고통은 인내를, 인내는 덕을, 덕은 희망을 쌓게 도와준다고 말하고 있다. 바오로의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희망은 결코 실망으로 이어지지 않고, 구원의 약속에로 충만하게 이끌어 주고 있다. 하느님의 사랑은 성령께서 부어 주시는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진다. 그러기에 그는 그의 고통을 인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같은 성령이 초대 교회의 박해를 통하여 주어졌고 그 힘을 보여준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것이다. 요한복음을 통하여 마지막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주어지는 약속의 성령은 그들의 신앙에 확신을 주고, 진리 안으로 인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것은 십자가상에서 우리를 위해 당신을 내어 놓으신 예수님에게 주어진 아버지의 사랑의 성령이 모든 세대를 통하여 선물로 주어질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와 함께 계실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분업을 하면서도 하나의 일을 하고 있듯이 하느님의 사랑의 친교 안에서 온전히 하나의 신비를 고백하는 오늘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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