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사순 제5주간 수요일(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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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다니 3,14-20.91-92.95 요한 8,31-42

       

      주님이 머무실 자리 만들기

       

      죽음만으로 결백을 증명하거나 진리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진정한 증명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오늘을 준비해보자. 그것은 우리가 주님의 말씀 안에 머무르는 삶이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믿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는 것이다.

      누군가의 밑에 들어가 있다는 것은 나의 능력을 제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보호를 받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주님의 말씀 안에 들어가 살아간다는 것은 내가 나의 삶을 말씀으로 다듬고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안식일 혹은 주일이 주간의 첫 날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래야 나머지 주간이 주님 안에서 채워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아브라함의 자손들이라고 생각하는 유다인들은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로 나타난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후계자로서의 자리는 부여되었지만 그 뜻대로 살아가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증명이 되었다.

      그러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는 불 속에 던져졌지만 주님께 대한 강한 믿음으로 천사의 보호를 받는다. 즉 죽음의 불도 주님을 우리에게서 떼어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흔히 나 자신을 어리석은 대답으로 묶어 둘 때는 없는가? ‘나는 어디 출신이며, 어떤 학위가 있고, 지금은 그리스도를 믿는 천주교 신자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는가? ‘내가 무슨 일을 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는가? 내가 주님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웃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나에게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 가족들에게 사랑을 베풀면서 이웃이나 타인들 혹은 나와 반대되는 사람들이나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고 있는가? 이미 나는 믿음의 고백과 세례를 통하여 새로운 삶을 받았고 그 삶은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임을 알고 있는가?

       

      오늘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자리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죄에서 자유로워진 사람 곧 주님의 제자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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