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사순 제5주간 금요일(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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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예레 20,10-13 요한 10,31-42

       

      주님의 손길에 맡기나이다.

       

      상대방을 주님으로 불러 본적이 있는가? 흔히 몸종이 있다면 가정부가 있다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영화를 통해서 보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서로를 주님 혹은 주인님으로 부를 수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부르고 있는가? 정말로 나의 주님으로 부르고 있는가?

       

      예레미야 예언자는 처음 소명을 받을 때부터 예언직에 대한 어려움을 갖고 있었다. 그는 예언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예언자들의 모습, 곧 반대 받고, 박해받고, 욕먹고, 괴롭힘 당하고 보통은 순교하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그에게 이루어졌다. 그래서 그의 슬픈 하소연에 사람들의 잔혹하고 몰인정한 말들과 병들기를 바라는 말들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주님의 힘에 의지하는 모습으로 모든 결론을 맺는다. 그것은 자신과 함께 계시는 그것도 그의 삶의 중심에 계시는 하느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비록 마지막을 맞이하더라도 영원한 생명과 하느님의 현존에 모든 것을 맡긴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에게 불공정과 잘못된 일들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너무나 쉽게 하느님께 투정을 부리거나 신앙의 위기를 겪게 되는 것은 아닐까?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예레미야의 모습을 따르는 것이다. 누군가 나의 신앙생활에 돌을 그것도 치명적인 돌을 던진다하더라도 나는 주님의 손길에 의탁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지금 주님의 뜻과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주님께서 이루신 일들은 모두 사실로 다가온다는 것을 믿으며 주님의 손길에 나를 맡겨보는 하루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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