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사순 제4주간 화요일(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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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에제 47,1-9.12 요한 5,1-3.5-16

       

      물의 신비

       

      하느님의 영광의 왕좌 곧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치유와 정화의 물이 흘러넘친다는 것을 되새기게 된다. 세례수를 축성할 때 교회 안에서 생명의 샘이 솟아나게 기도를 청하게 됨을 상기하게 된다. 특히 사순 시기의 말씀들을 읽고 묵상하는 것을 통하여 우리는 교회 공동체 속에서 이루어지는 치유와 위안과 믿음을 얻게 된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우리에게 하나의 비전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비전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어떻게 만나시고 있는지를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샘물로 비유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세상의 모든 것들에 유익을 주기에 양식과 약이 된다고 표현하는 동시에 다달이 새 열매를 맺게 된다고 알려주고 있다. 세례를 통하여 새롭게 태어난 우리 자신을 기억하면서 나의 삶의 양식과 약이 되어준 물의 신비를 묵상해보는 순간이다. 심지어 당신 몸에서 흘리신 물과 피로 우리를 씻어주시는 영성체로 나아갈 수 있기에 내 삶은 새로운 삶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됨을 고백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치유의 말씀은 없었다. 그저 그가 바라보기만 하였던 그리고 원망하기만 하였던 오래된 병자에게 ‘변화되기를 바라느냐?’ ‘치유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과 더불어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라고 말씀하신 것뿐이다. 그는 건강하여졌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어났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만나시자 ‘건강하게 되었다는 말씀과 더불어 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으로 인하여 우리 안에 이루어지는 주님의 치유는 즉각적이면서도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욱이 내가 주님께 대한 찬미와 감사가 부족하더라도 주님께서는 우리가 병들고 지친 상태로 지내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물의 신비는 언제든지 포착가능하다. 그러기에 세례 성사를 통한 구원의 시작은 우리를 놀라운 구원 곧 영원한 생명에로 초대하시는 선물이 되는 것이다. 세례를 통하여 놀라운 변화와 생활의 바뀜은 없었다 하더라도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되어 주님께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물이라는 표징을 사용하여 우리에게 다가오신 주님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부활의 기쁨이 가득하도록 영적인 성장을 하는 오늘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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