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사순 제4주간 월요일(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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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이사 65,17-21 요한 4,43-54

       

      새 하늘 새 땅

       

      매 순간 점검을 해보겠지만 오늘이 사순 시기의 중간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재의 수요일에 결심한 내용을 어떻게 진행시키고 있는지 되짚어본다. 만약 내가 만족할 만큼 진행시키지 못했다 하더라도 다시금 주님께 내 모든 것을 맡기고 다가간다면 우리를 새롭게 창조해주실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오늘 듣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새롭게 하시려고 자신을 열어주시는 분이심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제 하느님 친히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해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고 말씀해주신다. 우리가 화해성사를 통하여 죄를 용서받고, 우리의 영혼들은 깨끗하게 정화되어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몸 안에서 이루어지는 완전한 관계성을 회복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복음 안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완성된다. 왕실 관리는 자신의 죽어가는 아이를 살려달라고 예수님께 청한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다는 경고의 말씀과 더불어 왕실 관리의 아들을 고쳐주신다. 그를 다시 살리신 것이다. 이것을 체험하게 된 그와 그의 가족은 표징과 이적을 넘어선 주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응답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가나에서의 두 번째 기적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여기서 확인하게 되는 것은 예수님을 통한 기적은 육체적 치유를 넘어선 영혼의 구원이며, 더 큰 선 곧 인간을 구원하시어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새로운 삶으로 초대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순 시기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걱정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의 자비를 찾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오늘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약속에 충실하신 하느님의 자비를 바라보면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오늘이 되어보면 어떨까?

      임시 상임 위원회 회의 때문에 아침에 짐을 챙기면서 속옷을 넣고 있었다.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디를 갈 때 며칠을 지낼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을 생각을 하듯이 새 하늘과 새 땅의 개념이 이런 것이겠구나.’

      오늘 새 하늘과 새 땅의 개념을 내 일상생활에서 찾아보고 나의 하루를 다듬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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