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사순 제3주간 월요일(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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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2열왕 5,1-15 루카 4,24-30

       

      하느님께 대한 나의 믿음은 시험받을만한가?

       

      옛날 초등학교 시절에 소풍을 가려고하면 일기 예보를 보았다. 그런데 비가 올까봐 걱정하던 학생들에게 내일 비가 오지 않는다고 말씀하던 선생님이 우산을 들고 소풍에 왔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주 유명한 외줄타기 곡예사가 우리 동네에 왔다. 그는 구경 온 사람들에게 질문을 한다. 내가 눈을 가리고 자전거를 탄 채 이 줄 위에서 앞뒤로 다닐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십니까? 사람들은 모두 믿는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그 곡예사는 누군가 나와 함께 할 사람이 없느냐고 요청한다.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자 한 소년이 지원한다. 그는 그의 아들이었다.

       

      엘리사 예언자를 통하여 이방인의 나병환자였던 장수 나아만의 치유를 보게 된다. 그도 자신의 동네에 있는 깨끗한 물을 더 선호했지만 부하들의 요청으로 요르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씻는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외에 다른 신은 없다고 고백하게 된다. 나도 나아만 같이 신앙의 선포를 할 수 있을까?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히브 11,1)라고 사도 바오로는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하느님의 아들 안에 믿음을 두고 있는지 고백할 때가 다가왔다.

      나는 주님을 믿는가? 다른 사람들의 소망이 내 삶의 경험들 속에 함께 담겨져 있음을 알고 있는가? 하느님의 말씀 속에 담겨진 선물 곧 십자가 위에서 사랑의 희생을 통하여 주어지는 성찬의 양식을 받기 위해 나의 마음은 열려 있는가? 내가 주님의 몸인 교회에 사랑으로 유대를 갖게 된 것을 진정 감사하는가? 우리가 부모나 친지 혹은 아이들과 이웃들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나는 충실한 믿음의 친구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가운데 계심을 알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가장 작은 형제자매들 속에, 공동체의 기도와 도움 안에, 빵과 포도주 안에 계신다. 이제 내가 고백하는 주님을 모시러 나아갑시다. 그리고 우리가 고백하고 받은 사랑의 주님을 나누는 삶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하루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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