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Prayer_contemplation 사순 제3주간 복음 묵상 – 2023년 사순판공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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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교육분과

      일용할 양식  (마태 6,11)

      누구든지 일용할 양식 없이는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날마다 땀 흘려 일하며 끼니를 해결해야 하고, 이 부단한 과정 안에서 하루하루를 지탱할 힘을 얻게 됩니다. 일용할 양식은 단순히 먹는 음식만을 가리키지는 않습니다. 우리 영혼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일용할 양식이 필요합니다.
      2023년 판공 문제집은 사순 시기 동안 하느님의 말씀을 일용할 양식으로 삼아야 함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각 주일 복음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복음 안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면서(마태 13,52)” 무궁무진한 하느님의 말씀을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수원교구복음화국장 이승환 루카 신부

      사순 제3주간 |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

      복음 말씀 묵상 : 요한 4,5-4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시카르라는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 이르셨다. 그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그 우물가에 앉으셨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마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고을에 가 있었다.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 사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고 또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너에게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그에게 청하고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두레박도 가지고 계시지 않고 우물도 깊은데, 어디에서 그 생수를 마련하시렵니까? 선생님이 저희 조상 야곱보다 더 훌륭한 분이시라는 말씀입니까? 그분께서 저희에게 이 우물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물론 그분의 자녀들과 가축들도 이 우물물을 마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이리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이리 함께 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 여자가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한 것은 맞는 말이다. 너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지금 함께 사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니, 너는 바른대로 말하였다.”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이제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시군요. 저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네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아, 내 말을 믿어라. 너희가 이 산도 아니고 예루살렘도 아닌 곳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너희는 알지도 못하는 분께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분께 예배를 드린다. 구원은 유다인들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으신다.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 여자가 예수님께, “저는 그리스도라고도 하는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겠지요.”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바로 그때에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서 여자와 이야기 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아무도 “무엇을 찾고 계십니까?”, 또는 “저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하십니까?” 하고 묻지 않았다.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고을로 가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힌 사람이 있습니다. 와서 보십시오.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니실까요?” 그리하여 그들이 고을에서 나와 예수님께 모여 왔다
      그러는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께 “스승님,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먹을 양식이 있다.” 하시자 제자들은 서로 “누가 스승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리기라도 하였다는 말인가?”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너희는 ‘아직도 넉 달이 지나야 수확 때가 온다.’ 하고 말하지 않느냐? 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들어 저 밭들을 보아라. 곡식이 다 익어 수확 때가 되었다. 이미 수확하는 이가 삯을 받고,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알곡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그리하여 씨 뿌리는 이도 수확하는 이와 함께 기뻐하게 되었다. 과연 ‘씨 뿌리는 이가 다르고 수확하는 이가 다르다.’는 말이 옳다. 나는 너희가 애쓰지 않은 것을 수확하라고 너희를 보냈다. 사실 수고는 다른 이들이 하였는데 너희가 그 수고의 열매를 거두는 것이다.”
      그 고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여자가 “저분은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혔습니다.” 하고 증언하는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르시기를 청하자, 그분께서는 거기에서 이틀을 머무르셨다.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그들이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이분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알게 되었소.”

      말씀 나누기

      오늘은 사순 제3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물가에 물을 길으러 나온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십니다. 이때는 정오 무렵으로 햇살이 굉장히 뜨거울 때였습니다. 왜 하필 그녀는 아침이나 저녁이 아니라 굳이 대낮에 우물가로 나왔을까요? 몇 가지 해석이 있겠지만, 아마 집에 물이 생각보다 빨리 떨어져서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우물가에 나와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느꼈을 목마름은 신체적인 차원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많은 남자를 만나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영혼의 갈증은 그녀를 우물가로 내몰았고,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에 대해 말씀하시고, 그녀 또한 그 물을 청합니다. 사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목마름을 해소하고자 끊임없이 무언가에 집착하고 갈구하지만, 세속적인 것들이 주는 물은 우리의 목마름을 완전히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우리에게 자신을 비우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채우라고 초대하십니다.

      판공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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