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사순 제3주간 목요일(3월 11일)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1125
    정하상성당

      예레 7,23-28 루카 11,14-23

       

      이런 사람 꼭 있습니다.

       

      언젠가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 가운데 ‘맞아 맞아 베스트 5’라는 것이 있었다. 그 부분을 응용해 보려고 한다.

      이런 사람 꼭 있습니다.

      – 자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이거는 이렇다 저거는 저렇다’라고 말만 하는 사람.

      – 교회가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앞장서야 한다고 말하면서 교무금을 내지 않는 사람.

      –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구역 반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

      – 주님의 말씀이 어떻다고 말하면서 실상 자신은 복음적이지 않은 사람.

      – 본당 신부 강론이 형편없다고 하면서 미사 때마다 주보를 펼치는 사람.

      – 스포츠나 여행에서는 빈틈이 없으면서 미사 시간에는 습관적으로 늦는 사람.

      – 고해 성사는 꺼려하면서 영성체는 꼭 하는 사람.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지속적인 전쟁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법에 순종하며 그리스도를 닮은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기 위해서 사탄과의 싸움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전장에서는 우리가 혼자 있지 않고 희생의 도전을 통하여 그 가치를 깨닫게 된다. 그러나 요즘 세상에서도 사탄의 작용은 지속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전쟁과 증오와 타락과 부패와 더불어 우리의 삶에 힘을 주시고 선을 행하시며 사랑을 주시는 하느님을 의심하게 인도하는 것이다.

      독서에서 나오듯이 하느님께서 우리의 강력한 지도자로 나서시어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따를 수만 있으면 된다. 여기에 사탄이 작용하여 우리를 주님에게서 떨어지게 만드는 것을 복음을 통해서 더욱 명확하게 바라보게 된다. 벙어리를 고쳐주셨는데 감사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예수님으로부터 나타난 치유와 쫓겨난 마귀가 증거가 되었음에도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뜻을 의심하면서 그분에게서 우리를 떨어지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가 악마와 싸워 이기려면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해야 한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서 마귀타령을 한다든지,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든지, 신앙인이 어떻다고 말한다면 주소를 잘못 찾은 것이다.

       

      이제 앞의 ‘이런 사람 꼭 있습니다.’의 모습이 아니라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라고 증거되는 오늘이 되어야겠다. 오늘 나의 모습을 성인의 품위로 바꿔주시려는 하느님의 계획에 한 걸음 다가가는 시작을 합시다.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