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사순 제2주간 목요일(3월 4일)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1119
    정하상성당

      예레 17,5-10 루카 16,19-31

      내 삶의 모델

      매일 읽어야 하는 편지들과 전자메일들이 있다. 도대체 어떤 것을 봐야할지 모를 정도다. 그러기에 주의 깊게 잘 보아야 할 것들도 흘려보낼 수 있다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강한 자극으로 인한 충격요법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오히려 생활의 반복적 자극 곧 기본 생활 속에서 충분히 습득되어야 표징에 대한 충분한 이해의 눈과 마음이 열리게 될 것이다.

      아파트를 분양하게 되면 모델 하우스를 만들어 놓고 그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집을 내놓고 사려는 사람들이 직접 그 모습을 확인하고 선택하기도 한다. 이렇듯 내가 거주할 공간에 대해서 주변을 살피고 집의 모습과 형태를 살피듯이 나의 삶의 내부를 살필 수 있는지를 바라보게 된다.

      삶이 공평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떻게 그것을 나누고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내가 즐거울 때 같이 즐거워할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일까? 부자와 라자로를 통하여 비춰지는 내 삶의 음양은 어떤 것인가? 혹 나는 내 안의 힘으로, 나의 특성으로, 나만의 사람들을 만들거나 만나지는 않는가? 예레미야서를 통하여 놀라운 성찰을 하게 된다.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더 교활하여 치유될 가망이 없으니, 누가 그 마음을 알리오?” 내안이 이렇게 복잡하고 교활하기에 나는 손해 볼 줄 모르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 손해를 보았다고 말하면서 자기 것을 챙기고 있지는 않은가? 내 삶의 모델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는지를 이론과 입술로는 말하면서 실생활에서는 엉뚱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는 내 삶의 환경을 어떻게 표현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혹 나의 사순 시가의 모습 가운데 새로운 부분은 있는가? 지금 행하는 특별한 기도와 관계들이 있는가?

      내 삶에 특별한 영향을 끼치게 만드는 사람이나 일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우리 안에 부족하다면 우리는 진정한 충만이 부족한 일상적인 만족에 멈추어 살아가고 있게 될 것이다.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따른다는 것은 세상의 가치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 될 수 있지만 손해 볼 것은 없는 상황이다. 그것은 영원한 삶을 바라보며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을 직접 맞대고 보게 될 행복을 누리게 될 때를 바란다면 지금 이곳에서 그 삶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한다.

      오상의 비오 성인도 이렇게 말했다. “영혼의 주인의 가르침을 진정으로 실행하는 사람은 모든 어려움들을 이겨낼 것이다.” 그것은 대단한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하여 살아가자는 것이다. 이미 우리에게는 여러 모델들이 있다. 그렇다면 선택하고 꾸준히 지켜 나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내 삶의 주변을 살피면서 힘이 필요한 부분에 관심과 배려 그리고 노력을 기울이는 오늘이 되어보자.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