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사순 제1주간 화요일(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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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이사 55,10-11 마태 6,7-15

       

      신과의 대화

       

      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리고 그것이 어려운 방법이 아니라 주님의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면?

      주님의 기도가 가슴 속에서 외쳐지고 삶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면 우리 안에 하느님의 나라는 자리하게 될 것이다. 결국 기도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마디로 바꾼다면 하느님과의 대화인 것이다.

      보통 우리가 말하는 간청은 여러 차례 여러 번의 귀찮은 매달림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유효하다. 그러나 이것은 내 마음의 방향과 노력의 지속을 이야기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화를 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관계성의 제일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것도 분명하다. 서로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로 분명해지지 않는 오해들이 생길 수 있음을 생각하면서 보다 분명하게 자신의 뜻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그 방법에서도 지켜야 할 것이 있음을 주님의 기도의 양식을 통해서도 다시 준비해보는 것이다. 결국 단순하게 기도하지만 하느님과의 관계성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누군가에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에게 기도하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청하기도 전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준비해주시는 아버지께 기도하는 내용은 새롭다.

      우리가 아버지의 이름을 제대로 알고 부르며 그 뜻이 이루어지게 기도하라는 것이다. 나의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중요시여기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나를 통하여 이루시려는 뜻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최대의 숙제가 용서다. 서로가 이해할 수 있고 용서할 수 있으며 대화할 수 있는 세상은 동화속이나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모습이 굳어지고 자아가 강해지면서 벽이 생겨난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결국 우리 안에서 땅을 적시고 기름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주님의 기도를 생활화해야 함을 되새겨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모두가 비슷한 것을 원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신 기도의 삶이 이웃과 하느님과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오늘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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