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팔일 축제 내 금요일 2009/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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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독서 : 사도 4,1-12 복음 : 요한 21,1-14

      아침 식사

      아침을 굶는 것이 습관이 되면 간단하게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이 아침식사다. 그런데 아침을 먹어야 머리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이야기도 한다. 무엇이 맞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더구나 오늘 아침 무엇을 먹을까 하는 생각이 더욱 드는 것은 왜일까?

      두려움과 걱정이라는 것들이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모습으로 이끌어간다는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사도행전에서는 베드로의 변화된 모습을 만나게 되어서 더욱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까지 이르기 위해서 겪어야 했던 베드로의 과정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부활 사건 이후 베드로와 제자들의 혼돈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주저앉아 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저 고기나 잡으러 가려는 사람들의 빈 손 위에 주님께서 손수 고기를 마련해주시고, 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언제나 제일 좋은 것을 준비하고 계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주님께 맡겨드린다는 것을 어떻게 하면 쉽게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을지를 아침 식사를 통해서 알려주십니다.

      어려울수록 더욱 기도하라는 말씀을 자주 들어왔다. 그것은 기도만하고 앉아 있으라는 말이 아니다. 기도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양식을 얻고, 주님을 만난 후에 무엇이든 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주님께서 준비해주시고, 이끌어주시며, 완성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주님과 함께 아침 식사 해보고 싶은 하루입니다. 물론 주님께서 마련해주시는 아침 식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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