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6주간 수요일(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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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17,15.22-18,1 요한 16,12-15

       

      하느님 알기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큰 축복이다. 그리고 그것은 부단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아테네의 아레오파고에서 종교적인 사람들에게 설교한다. 이름 모르는 신에 대한 제대를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다신교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유일신 하느님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만이 모든 것들에 생명을 주시고 숨을 넣어주시며 모든 것이 되시는 분이심을 알려주고 있다. 모든 민족들과 계절들과 그 밖의 모든 것들을 만드신 분이심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인간은 그분을 알고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고 선포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 고백에서도 유효하다.

      여기서 바오로 사도는 아테네인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구절을 인용한다. ‘그분 안에 우리는 살아가고 움직이며 존재하게 된다.’ 이것은 훗날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기도의 한 부분이 된다. ‘전능하신 하느님, 당신 안에 우리는 살아가고 움직이며 존재하나이다. 당신은 당신을 위해 우리를 만드셨나이다. 그러기에 우리 마음은 당신 안에서 휴식을 얻기까지 쉴 수 없나이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의 창조주이심을 알게 될 때 모든 것에 대한 묵상이 가능해진다. 우리의 은혜롭고 사랑스러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셨다. 모든 것을! 그렇다면 얼마나 자주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의 선물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우리가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갖게 될 때, 곧 유아기적인 세례 성사의 넘어서 견진성사를 통하여 성령의 일곱 가지 은혜에 받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서 경외심을 갖고 하느님의 모든 작용을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선과 힘과 사랑과 능력 등의 우리의 바람들을 충족시켜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인 바오로 사도가 선포한 하느님이며 아테네인들에게 증언한 하느님이다. 그리고 그분을 경배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느 곳에서나 언제나 하느님을 경배할 수 있다. 사실 우리는 모든 경우에서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경외심을 표현할 수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놀라움 속에서, 필요할 때 내려주시는 비속에서, 일할 때 휴식을 주시는 구름과 바람 속에서,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다시 기쁨의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그 창조의 목적에 맞도록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리를 당신의 모습대로 창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리 안에 당신의 영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하느님께 대한 나의 앎을 제대로 자리 잡고 자랄 수 있도록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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