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6주간 목요일(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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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18,1-8 요한 16,16-20

       

      부활로 완성되는 기쁨

       

      바오로 사도의 협력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로서 복음의 깊이를 깨닫고 주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말씀이 배척당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복음에서는 제자들 역시 예수님의 말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들은 슬퍼하겠지만 세상이 기뻐하게 될 것이며, 제자들은 근심하겠지만 그 근심이 기쁨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들으면서도 충분한 준비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죽음을 체험 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회개와 깨달음을 통하여 지금까지 나의 생활을 새롭게 조정할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이미 세례 성사를 통하여 우리 안에서 작용하시는 성령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어떤 모습의 변화를 체험하고 있는가?

      공동체 상호의 관계 속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좋은 것을 나눔으로써 생활의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초대받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본다. 실상 서로를 위로하면서 슬픔과 억압과 우울함에서 깊은 돌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임을 알게 된다. 슬픔과 근심이 사라진다는 복음의 말씀을 통하여 짧은 만남 속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시는 복된 가르침을 듣게 되는 것이다. 스승의 죽음 때문에 맛보아야 할 슬픔으로부터 준비시켜 주시는 예수님은 그들에게 기쁨의 선물을 말씀해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부활 이후에 다신 주님을 만날 수 있게 된다는 기쁨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하늘에 올라 아버지와 함께 앉아 계시는 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 기쁨을 살아가게 말씀해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제자들은 약속된 성령을 통하여 깨닫게 되고, 진리의 길로 인도를 받게 된다. 그리고 제자들은 이 모든 일들을 영광 속에 다시 오시게 될 주님의 구원의 날까지 충실하게 실천하게 되는 것이다.

      실상 우리는 생활 속에서 많은 이별의 인사를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고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서로에 대한 성장과 증거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흔히 ‘그가 우리와 함께 있을 때 어떠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이.

      그러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돌봄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게 되었음을 말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부활의 기쁨으로 완성되는 삶의 모습이다. 무엇보다도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한 신앙인들의 삶은 슬픔과 괴로움과 어려움 속에 갇혀 있지 않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증거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삶의 파스카를 준비하면서 매일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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