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5주일(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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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14,21-27 묵시 21,1-5 요한 13,31-33.34-35

       

      복음이며 교회를 세우는 힘인 사랑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두 가지의 유명한 설교가 있다. 산상수훈이 하나이며 최후의 만찬 식탁에서 이루어진 말씀이 그것이다. 오늘 서간의 말씀에 이어 요한복음에서도 그 말씀이 나온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십자가상의 죽음이 다가왔음을 아시고 그의 제자들을 위해 말씀하신다.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는 예수님의 약속에 희망을 두고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결정체였다. 그러나 새로운 계명은 제자들에게 언제나 도전이 되는 것이었다. 그 계명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이미 레위기에서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너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19,18). 그럼에도 예수님의 계명 안에 새로운 것은 그분 스스로 당신의 이웃을 위한 사랑의 되어주셨듯이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라는 것이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사순시기와 성주간과 더불어 인류에 대한 그분의 깊은 사랑을 복음을 통하여 들으면서 따라가고 있다. 그분은 자신의 생명을 우리에게 내어 놓으셨다. 그리고 당신의 죽음에 이르는 숨결 속에서 ‘아버지 이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라고 말하면서 당신 계명의 의미를 가르쳐 주셨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된다는 표현을 사용하신다. 그런데 그 표현은 일반적인 표현과 달리 그의 제자들이 서로 사랑을 나눔으로써 이루어지는 영광이다.

      사도행전의 모습 속에서 바오로는 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스트라 공동체에 다가가 그리스도인들에게 힘과 격려를 전해준다. 전에 바오로가 이곳에 방문했을 때는 그의 설교가 주에게 돌을 던져 쓰러지게 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그는 교회 공동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들의 신앙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하여 다시 방문하게 된다. 예수님의 영광은 이런 사랑의 모습을 통해서 이해되는 것이다.

      이런 모든 상황과 말씀들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주님의 계명을 나 자신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으면 한다. 그리고 이런 수고의 결과는 묵시록을 통하여 나타나듯이 새 하늘과 새 땅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새롭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살아간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오늘 우리는 첫 영성체를 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주님의 성체를 통하여 우리 안에 부활하신 영원한 생명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양육되는 길을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강해지고 건강하기 위해서 음식을 먹듯이 영성체는 우리 안에 새로운 생명을 창조해주게 된다. 그러니 오늘 처음 맞이하는 주님의 거룩한 양식을 통하여 새롭게 주님을 닮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제와 영원히 모든 것에 주권을 지니고 계신 분께서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어주시려고 당신의 삶을 우리에게 주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 주님 없이는 우리는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등불과 같다. 주님의 빛을 통하여, 주님의 사랑을 통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응답하는 시간이 되도록 서로 사랑하며 주님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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