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5주간 화요일(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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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14,19-28 요한 14,27-31

       

      주님과 함께 지속되는 평화

       

      평화라는 말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는 표현하거나 알기 어렵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우리 대부분은 평화를 오랫동안 바래왔다. 심지어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 안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화를 바라고 있음을 확신하지만 그것의 성취가 불가능해 보일 때도 있다. 우리 모두가 평화를 공유하고 살아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는가! 그러나 이것은 누구 한 사람의 놀라운 노력이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 우리에게 복음에서는 더욱 깊은 평화가 우리에게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평화를 그들에게 주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오늘 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분께서 말씀하신 평화는 세상의 나라에서 보여 지듯이 금새 사라지는 것과는 다른 것임을 알려주신다. 그러니 당신의 수난을 바로 앞두고 선포된 이 평화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평화는 세상의 평화와 다른 우리의 영혼에 주어지는 평화였다. 예수님께서 그의 죽음을 위해 제자들과 준비하는 가운데에서도 당신을 믿고 따르며 마음을 열고 가르침을 살아가는 사랑과 봉사의 삶 속에서 평화가 자리 잡히게 될 것임을 알려주신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음을 확신하고 우리의 마음이 평화를 얻는 동시에 더 이상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남겨주셨던 기쁨으로서 며칠 후 제자들이 부활절을 맞이하여 깨닫게 되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참되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부활로 모든 것이 충만해졌으며 그분이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게 되었다. 예수님이야말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고통을 당하셨음을 믿게 된 것이다.

      이제 나에게 돌아와서 어떤 어려움과 두려움 혹은 불안이 함께 할 때 그것을 해쳐나갈 답을 찾게 된다. 마태오 복음서에 나타났듯이 나는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28,20)는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희생적 죽음과 부활로서 세상의 사명을 완수하였다. 이것을 알고 있는 나에게 오늘 예수님께서 세상의 평화가 아닌 당신의 평화를 주신단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두려운 영혼을 평안하게 이끌어주시는 선물인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닫는 오늘이 평화의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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