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4주일 2009/5/3 9(성소 주일, 착한 목자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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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독서 : 사도 4,8-12 >독서 : 1요한 3,1-2 복음 : 요한 10,11-18

      착한 목자 예수님

      아주 예외적으로 주님이 자신에 대한 증언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요한10, 11). 이 증언으로 인하여 예수님께서 누구에게 관심이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시는 것이다. 바로 양으로 표현된 우리들이다. 이제는 우리도 착한 목자를 알고 있다.

      이스라엘의 고대 예언자들은 그들의 임금을 목자들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런 자리를 예수님 시대에 와서는 ‘사제계 법관’에게 옮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착한 목자로 당신 아들을 보내주신 것이다. 어디에서든 최고 책임자의 자리를 맡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주님을 본보기로 살아가야 할 것임을 되새겨 본다. 정치적, 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목자가 아니었지만, 그분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하느님 나라로 우리를 부르시기 위해 주님의 길을 가셨던 분이었다. 지금 우리가 세상에서 복지와 행복을 누리려고 하듯이, 평화와 사랑이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듯이, 주님께서 이미 뿌려 놓은 착한 목자의 씨앗을 이어 받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전쟁에서 이기거나 완벽한 사회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 당신의 백성 속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양들을 위해서 자신의 삶과 목숨을 내어놓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양들을 알고 목자와 교감을 이루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우리가 부활 시기에 특별히 세례를 강조하고 되새기는 것은 주님과 함께 세상에서 죽었다가 주님과 함께 부활하게 되었음을 기뻐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우리가 구원을 받는 이름을 분명하게 베드로 사도는 말해주고 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가 되신 정확한 의미를 밝혀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성령의 은총으로 이루어진 확신이었다.

      오늘도 우리에게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시는 주님을 착한 목자로 맞아들이고 우리도 주님의 모습을 닮는 사람이 되며,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할 것이다.

      결국에 가서는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며, 그것으로 완성을 이루게 될 것이고,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다.

      착한 목자는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 모습이 주님 안의 양떼이기를 소망하면서,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에 충실하고 기쁘게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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