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2주간 화요일(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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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4,32-37 요한 3,7.8-15

      희망을 주시는 예수님

      일상적인 생활에서 자유로워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 중에 먹는 일만 줄어도 행복할 것이다. 물론 먹는 낙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의식주에 관계된 모든 것들이 꼭 필요한 것임에는 분명한데 그것을 위해서 너무 힘겹게 지낸다면 행복과는 거리가 생기지 않을까?

      예수님을 따르던 초기 공동체의 모습은 자신의 재능과 재산과 부활에 대한 증언을 나누면서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성령으로부터 주어진 선물이며, 더 이상 숨기는 것도, 두려움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꿈꾸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에게서 일상의 문제들이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다만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어 도움을 주시며 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다는 것이다. 결국 십자가를 더 이상 꺼리는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신앙인의 목표와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과의 유대를 강화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 하느님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필요한 만큼을 받아 사용한다는 것은 결국 축복의 삶을 의미하는 것이며 만족과 희망을 두고 주님의 부활을 증거 할 수 있는 풍요로움을 주는 것이다. 이것의 보증으로 니코데모와의 대화를 통하여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하느님의 뜻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것은 다시 하느님께 돌아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수고나 십자가는 헛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로 이끌어주는 길이며, 우리를 도와주시는 성령의 힘으로 우리의 짐을 기꺼이 그리고 가볍게 짊어질 수 있도록 힘을 주신다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우리도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라면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성령을 통한 세례와 믿음의 고백을 통하여 우리를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주는 희망의 메시지라는 것도 분명한 보증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내가 그것에 대한 수용이 니코데모처럼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의 모습을 내 삶의 모습에서 발견하고 전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면, 그리고 주님을 따르며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십자가의 신비를 더욱 깊이 그리고 간절히 원하는 오늘이 되어야겠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희망이라는 것을 선포하는 공동체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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