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 5주일(2009,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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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많은 열매

      길 위에서 이루어진 일들이 대단했다. 바오로의 개종의 시작이었으며, 주님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그는 교회를 반대하지만 종국에는 성령의 힘으로 교회는 계속 성장해 나가게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단절된 모습과 반대되는 모습을 하나로 이어주는 성령의 작용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복음에서는 주님께 붙어 있을 것인지 떨어져 나갈 것인지에 대한 결단에 대해서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분명하게 밝혀지는 진리는 열매를 맺고 성장하는 것과 그 반대의 모습인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서의 모습은 독립된 개인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결되고 의존하는 성삼위의 현존 안에서,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오늘은 특별히 대부모와 대자녀와의 관계성을 묵상해봤으면 한다.

      바오로의 모습으로 많은 협력자들이 공동체성 속에서 성장해가는 교회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어려운 일들이 남아 있지만 성령 안에서 하나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예표다. 대부모는 대자녀들에게 어떤 작용을 하고 있으며, 그 반대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

      책임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서로가 그리스도 안에서 형성된 힘과 성령의 작용으로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상기해보는 것이다.

      요한 1서에서는 말하고 있다.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해 있음을 알게 되고, 또 그분 앞에서 마으을 편히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3, 18-19) 예수님을 믿고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아가라고 독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의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혼자가 아니다. 주님과도 하나가 되며, 이웃과도 하나가 되는 풍성한 모습을 유지하는 사람이다. 떨어져나간다는 표현에서처럼 단절은 그 만큼의 결핍과 편협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양성은 좋은 것만이 아니지만 그 속에서 하나의 큰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이 공동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이제 우리 안에서 자리잡고 성장하는 주님의 사랑이 많은 열매로 자라나도록 같이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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